단어로 놀아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가 흔히 하는 보드게임 중에서도 가장 똑똑하고, 가장 치열하면서도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 바로 스크래블(Scrabble)입니다. 매년 4월 13일은 바로 이 스크래블을 기념하는 ‘스크래블 데이(Scrabble Day)’로, 언어를 즐기고, 단어로 소통하며 창의력을 펼치는 날이죠.
스크래블 데이의 유래와 게임의 역사,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두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까지 모두 소개해드릴게요. 영어 단어에 약간 거리감을 느꼈던 분들도, 스크래블이라는 보드게임을 통해 언어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될 거예요!
스크래블 데이란?
스크래블 데이(Scrabble Day)는 매년 4월 13일, 스크래블 게임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버츠(Alfred Mosher Butts)의 생일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날입니다. 단어 게임의 아이콘이 된 스크래블을 축하하고, 전 세계 단어 마니아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의 날이죠.
이 날은 단순한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언어를 사랑하고, 소통을 즐기며, 경쟁 속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영어권에서는 각종 스크래블 대회, 학교 워크숍, 가족 단위 보드게임 이벤트 등도 열려요.
요즘은 오프라인 보드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웹 버전 스크래블 등도 인기를 끌면서, 나이와 국적을 불문한 글로벌 단어 대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어’를 통해 누군가와 연결되는 느낌, 바로 그것이 스크래블 데이의 진짜 의미 아닐까요?
스크래블의 역사와 창시자
스크래블은 1938년 미국 건축가 알프레드 버츠가 만든 게임입니다. 대공황 시대 실직한 그는 여가 시간에 ‘영어 알파벳과 확률’을 분석하여, 단어를 기반으로 하는 보드게임을 고안했죠. 그는 신문을 수백 개 읽으며 어떤 글자가 영어에 자주 나오는지 세어봤고, 그 결과 알파벳 별 점수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처음엔 Lexiko라는 이름이었고, 이후 ‘스크래블(Scrabble, “긁어모으다”라는 뜻)’로 바뀌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194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됐고, 1950년대 초반 TV에 등장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습니다.
이후 스크래블은 전 세계로 퍼졌고, 현재는 121개국에서 29개 언어로 즐겨지는 글로벌 보드게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1억 5천만 개의 세트가 판매되었고, 매년 열리는 국제 스크래블 대회에는 수천 명의 단어 마스터들이 참가합니다.
스크래블을 즐기는 3가지 똑똑한 방법
스크래블 데이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혼자, 친구와, 온라인으로 각각 다른 재미를 느껴보세요.
- 1. 친구와 보드게임 대결 가장 클래식한 방법!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스크래블 세트를 펼치고, 제한 시간 없이 즐겨보세요. 단어 하나로 서로의 지식과 순발력을 시험할 수 있어요.
- 2. 모바일 앱으로 실전 연습 Scrabble GO, Wordfeud 같은 앱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이 가능합니다. 전 세계 유저들과 대결하면서 실력도 쑥쑥!
- 3. 영어 공부와 함께 단어 외우기가 지겹다면 스크래블을 활용하세요.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급 어휘와 철자가 익혀져 영어 실력이 올라갑니다.
이 날을 기념해 ‘오늘 배운 단어로 최고 점수 단어 만들기’ 같은 챌린지를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두뇌 발달과 스크래블 – 어떤 효과가 있을까?
스크래블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두뇌 훈련 도구로도 유명합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스크래블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단기 기억력,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언어 처리 속도가 높아진다고 해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어휘력 향상과 언어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주는 도구이며, 노년층에게는 치매 예방 및 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 특유의 경쟁 요소가 몰입감과 도전 의식을 자극하기 때문에, 단어를 머릿속에서 꺼내 쓰는 능력이 점점 빨라집니다. 이는 논리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자극하는 뇌운동으로 이어지죠.
즉, 스크래블은 ‘말’로 하는 운동, ‘단어’로 하는 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어 하나로 이어지는 세상
스크래블 게임은 단순한 보드게임을 넘어 언어와 사람이 연결되는 놀이터입니다. 무심코 넘겼던 단어들이 오늘은 게임이 되고, 경쟁이 되고, 웃음이 되고, 추억이 되죠.
스크래블 데이(4월 13일), 오늘 하루만큼은 단어와 조금 더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 휴대폰을 내려놓고 아날로그 보드게임을 펼쳐도 좋고, 앱을 켜서 세계 친구들과 게임을 해봐도 좋습니다.
단어는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삶을 바꿉니다. 스크래블 한 판이 오늘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더 똑똑하게, 즐겁게 바꿔줄지도 몰라요!